오늘 신문에 보니까 콘도회원에게 사기친 사건이 보이는군요
저는 많은 범죄자중에 사기꾼이 더  싫습니다.
저 같이 순박한  사람을 속이는 자들은 예쁘게 각진 7kg짜리 돌로 뽀뽀시켜 버리고 싶지요.
물론 내가 욕심이 앞서서 사기를 당하면 저도 책임이 좀 있지요.
다들
세상살며 금전적으로 너무 제욕심만 챙기지 맙시다.
받아 적어주시고요.

오늘 신문기사의 사기사건 내막은 이렇다는군요.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마포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콘도 회원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어 “업그레이드된 콘도회원권을 10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등의 말로 속여 1인당 99만~180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게 하는 수법으로 3천명의 회원들로부터 5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고용한 텔레마케터는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가 늘었다” “회원권을 업그레이드 하면 무료숙박권 10장을 보내준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 등 3명은 10여개 위장 가맹점을 이용, 회원권을 업그레이드하려는 고객들의 신용카드 번호로 ‘카드깡’을 해 할부 이자 등으로 10억원을 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  

앞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런 기사를 볼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속은 사람들은 정말 어리석다. 정신차리면 될것을 미련하게 속고있냐?'라고..
하지만 당사자가 되면 냉철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사기당한 아픈 옛생각이 나는군요.
예전 대우통신 이라는 회사가 잇었습니다.

지금은 업종이 많이 바뀐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예전에는 이름그대로 복사기,팩스 등 사무기기 취급했었습니다.
제가 대우통신의 모 대리점에 한때 제가 근무햇었다는거 아닙니까.
복사기 ,특히 카드복사기를 대학교나 기업체,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기관 같은데 설치하라는 특명을 받고 영업을 했지요

카드복사기란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교통카드 처럼 일정액이 적립된 카드를 복사기에 삽입하면 복사버튼이 눌러지고 ,복사된후 금액이 복사매수만큼 차감되는 
복사시스템이지요

그냥복사기 파는거 보다
카드 복사기 시스템을 대학교같은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권리를 따내면 회사수익이 짭짤하지요
지금도 그런거 하나 몰러.
아참 그당시가 1997년도 전후인데  정확한 연도가 생각이 안나는군요.

실적없이 헤매이던 그 어느날 .
신림동 남부경찰서 근처 빌딩 2층에 신설된 의류회사 사장님과  만날기회가 주어졌습니다.
2층전체를 쓰는 사무실은 제법크고 직원들도 4,5명 보이더군요. 의류도 많이 걸려잇었지요

잠시 제가 복사기에 대한  설명을 했지요.
의류회사사장님, 참 화끈하고 시원하게 주문하시더군요.
대우 미놀타복사기.신형으로 무슨5050 이라는 모델명이었습니다.
판매가 250만정도로 기억합니다.
오늘 영업 참 쉽져 잉...기뻤습니다.

다음날  복사기기사와 같이 가서  설치해주었습니다,
우선10만원만 먼저 주더군요.잔금은  수일뒤 받기로 했지요.
돈 안주면  물건 당장 빼가는 견적 조건과 계약이 있으니 ,돈이야 뭐 며칠뒤에  받아도 상관없습니다.

며칠뒤  전화했습니다.
직원이 받았습니다. 직원왈" 그 엑스엑스튀엇습니다.거기도 물건떼인거 같은데,우린 몰라요"
사무실에 가보았지요.
사무집기는 거의 없고 직원들 몇이 있더군요.
내막을 들었습니다
직원들도 신설의류회사지만 워낙 월급과 보너스,근무조건이 좋아서 입사한 뒤 즐거운 마음으로 며칠 일했다고합니다
새로생긴 회사니까 고가,저가의 사무집기를 많이 들여 놓았겠지요.
그렇게 번지르르하게 회사차리고 집기 용품들고 어느날 사장은 도망간것입니다.
계획적인고 치밀한 사기꾼이지요
모르긴 몰라도 연관된 건물임대주,집기납품회사들,직원들 상당수가 피해를 보았을겁니다.

우리 신형복사기도  어딘가에서 장물로 팔렸겠지요.
설마 회사물건 싸들고 그렇게 야반도주할거라는 패는 읽지 못했습니다..
제가 돈 욕심을 부려서 사기를 당했으면 제 탓도 하겠건만..이건 좀 억울하더군요..

여러분 이러한 유형의 사기도 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한 때는 왜 나만 이렇게 사기를 당하는가? 내 인생은 왜, 왜 ,남에게 속고 당한는가라는 자기연민도 가진적은 있습니다.
그러나 수억,아니 수천만원을 당한것도 아니고 사람이 다친것도 아닌데 다행이지라고 위안합니다.
오히려 감당할 수 있는 사기와 기만을 당하니까 노후에는 좀 더 노련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지 않을까요?
젊어서의 사기는 사서도 당해본다라고 하잖아요.

지금 어려움에 처한 분이 계시다면  절망만 하지마십시오.
미래를 위한 연단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연단 ,쇠를 녹이고 때리는 제련 과정이 맞지요? 그 뒤엔 멋진 검(劍)도 나오고 최고급스포츠카도 나오지요.

다음기회가 되면 또 사기당한 경험담 올리지요. 많이 있어요.
하다못해 국제사기도 당해봤는걸요.

<사기꾼이 도주한 휑한 사무실을 보고 놀란 제 모습과 비슷합니다 >


2009/10/14 - [이슈있슈!?] - 회사동료가 사기꾼일수도...----------------------동아건설,박부장,금고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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